나의 이야기

그대는 나의 '화양연화' 였어요/김낙필

시인화가 김낙필/자작나무숲 2016. 3. 14. 22:22

 



                  그대는 나의 '화양연화' 였어요

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우리에게도

                 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간들이

                  있었지요

                  그러나 그 시간들은 아쉽게도

                  영원하지 못했어요

                  지금 떠올려 보면

                  그 여름 한 복판이나

                  그 눈보라 속의 겨울이나

                  우리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었어요

                  그래서 그대는 지금

                  나의 영원한 '화양연화'로

                  남아있는 게지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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