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이야기

눈물길 / 김낙필

시인화가 김낙필/자작나무숲 2016. 3. 13. 13:13

 



                  눈물길

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

                  어느 특집 드라마의 슬픈 얘기처럼

                  잊혀질까봐

                  양 볼에 눈물길을 내면서

                  엉엉 운다는 가슴시린 노랫말

                  뚝뚝 떨어지는 눈물이 아름답네요

                  진정 후회스럽고 슬프고 안타까우니까

                  펑펑 쏟아내는 그 눈물길

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뚝뚝 떨어지네요

                  울고 싶을때가 많아지는 삶

                  늙고 지치고 비페해져가는 인생길에서

                  눈물이 위안이 되는 날은

                  강물이 되는 물길같은 날 일텐데

                  어디로 흘러가서 어디쯤에서 쉬려는지

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뚝뚝 떨어지는 눈물과

                  뚝뚝 떨어지는 잎새와

                  뚝뚝 떨어지는 고드름과

                  뚝뚝 떨어지는 세월이 함께 녹아

                  흘러가는 강ᆢ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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