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이야기

보고잡다

시인화가 김낙필/자작나무숲 2018. 1. 18. 23:54


 



                보고잡다

                 



                그림을 그리고

                글을 쓰고

                음악을 듣고 있어도 어른거린다

                기억의 방이 모조리 불에 타

                사라져 버려도

                여전히 남아있는 그림자 한자락

                오늘도 보고싶어서 숨이 차다

                죄인같은 그리움은 모지리 같아

                성당 첩탑위에 십자가가 붉다

                여전히 그렇게 보고싶다

                보고잡다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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