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렇게 흐르기로 해요
잘 잤나요
세상의 아침이 밝았어요
오늘은 어떤 길을 갈까요
어떤 사람을 만날까요
누구를 만나 사랑을 나눌까요
세상의 봄은 늘 찬란 하지만
나의 봄은 그닥 화려하지 않아요
그래서 그대를 만나러 나섭니다
잘 있나요
늘 벼개맡에서 꿈꾸는 사람
맹그로브 나무 그늘 밑에서 해먹을 흔들며
노래하는 그대
스치던 숲바람이 묻네요
오늘도 행복 하냐구요
대답없이 떠날거예요
해 저무는 강가 어스름한 물위에 떠서
흘러갈 꺼네요
이젠 다시 만나지 말아요
그리워도 말고
아프지도 말고
못 본척 지나가기로 해요
그렇게
흘러가기로 해요
ᆞ
ᆞ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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